교통개선회원 차가 교통을 방해|의견 엇갈려 대학정원 증원지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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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불우학생 3명 돌봐>
○…김종호 내무부지방행정차관보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결연을 해주어 학비조달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져 화제. 김 차관보가 현재 결연을 해준 학생은 6년 동안 강의를 맡았던 명지대학생과 서울대법대 후배 등 13명.
김 차관보는 그가 학교에 다닐 때 부친이 사업에 실패, 줄곧 가정교사를 하며 어렵게 지냈던 것이 한이 되어 사업을 하는 친구 5명을 선정, 농촌출신 학생을 골라 결연하게 하여 졸업 때까지 등록금만 대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학자금을 전달할 때는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꼭 참석, 자신의 고생담을 들려주고 가끔 불러서 불고기도 사준다면서『단순히 돈만 주어서는 안되고 친동생처럼 사랑을 베풀어야한다』고 말했다.
그의 이 같은 선행은 지금까지 비밀에 붙여졌으나 지난달 그가 아파서 결근했을 때 결연학생들이 소식을 듣고 우르르 몰려오는 바람에 알려진 것으로 김 차관보는『앞으로 1백 명을 채울 때까지 계속하겠다』며『각계 지도급인사가 호응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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