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개선회원 차가 교통을 방해|의견 엇갈려 대학정원 증원지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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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3자가 위원장에>
O…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열린 자동차 노조대의원대회는 위원장자리를 놓고 현 위원장 황임술 씨와 고속「버스」지부장 지용택 씨가 팽팽히 대결하는 바람에 엉뚱하게 김용수씨가 위원장에 당선.
이 바람에 극렬 대의원들은 몽둥이까지 휘둘러 4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황씨와 지씨는 연초부터 서로 인신공격까지 펴가며『위원장은 기필코 내가…』라고 별러봤었는데 까닭인 즉 지난번 황씨가 위원장입후보를 할 때 다음 번 위원장은 넘겨준다는 조건으로 지씨의 도움을 요청, 지씨가 적극 협조했으나 이제 와서는 약속이 묵살됐기 때문이라고.
결국 양쪽의 난투극 때문에 황씨·지씨 두 사람 모두 입후보를 않고 각기 자기 파 한 사람씩을 추천, 투표결과 1백21대 31로 지씨파 김용수 씨(경남지부장)가 위원장으로 당선된 것.
지씨는 자동차노조의 실력자라는 인정은 받고있지만 막상 위원장 자리는 또 다시 딴 사람에게 넘겨주게 돼 실리를 얻지 못해 우울한 표정이며 어부지리로 위원장 자리를 얻은 김씨는 미안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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