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차범근, 한국 축구 전설들이 한 자리에 "박지성이 끈질기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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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S프렌즈 2011년 경기 당시]
[사진 중앙일보 포토 DB]

 
‘박지성 차범근’.

차범근 박지성이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었다.

2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JS파운데이션이 주최하는 ‘아시안 드림컵 2014 인도네시아’ 경기가 열렸다.

축구선수 정대세, 남태희등과 SBS ‘런닝맨’ 멤버들이 참여한 이번 박지성 자선축구 경기에서 눈에 띄었던 것은 단연 SBS 차범근 해설위원의 등장이었다. 후반전 약 34분경에 석현준 선수와 교체된 차범근 해설위원은 아직도 건재한 축구 실력을 보여줬다.

평소에도 엄청난 운동량을 소화해내는 것으로 알려진 차범근 위원은 10여 분가량 전성기 못지않은 날카로운 패스와 가벼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한국 축구의 전설적인 공격수와 미드필더가 같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장면을 연출하게 된 것은 박지성의 끈질긴 구애로 성사됐다. 실전을 그만둔 지 오래돼 망설였지만 박지성의 간곡한 부탁에 결국 자선 축구 출전을 결정했다.

경기 종료 후 박지성은 “영광이란 말 말고 다른 표현을 할 수가 없다. 차범근 위원과 뛸 것이라곤 내 축구 인생에 있어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며 축구 전설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은 감격의 기쁨을 전했다.

이날 박지성의 축구팀 JS 프렌즈는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글로라 붕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안 드림컵 박지성 자선 축구’ 인도네시아 올스타팀과의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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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차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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