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해군의 일 근해 항해는 미 제7함대 의식한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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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김두겸 특파원】지난 5월부터 일본 근해에서 소련 태평양 함대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데 대해 일본 방위청과 군사 전문가들은 『일·중공을 견제하기 위한 정치적 겨냥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미 제7함대를 의식한 소련 해군의 시위라는 순수한 군사적 목적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일본 「산께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소련 태평양 함대 소속의 순양함·구축함 3척이 지난 26일 동해로부터 「쓰가루」 (진경) 해협을 거쳐 태평양쪽으로 향했는데 이 가운데 2척이 도중에서 방향을 바꿔 다시 「쓰가루」 해협을 통과, 동해로 회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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