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곽 무너져 집 덮쳐|서울삼선지구-백여주민 한때 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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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7일 상오 3시쯤 서울 성북구 삼선동1가 11의31 삼선지구 성곽5m 가량이 25일부터 내린 비로 무너지면서 가로1m·세로 50cm 가량의 돌덩이 50여개가 바로 밑에 있는 이대연씨(49) 집에 굴러 떨어져 부엌과 안방이 크게 부서졌다.
이 사고로 성 밑 주민1백여명이 한때 대피소동을 벌였다.
사고가 난 성곽은 곳곳에 돌 더미가 튀어나와 내릴 위험을 항상 안고 있는 곳.
성곽 바로 밑 40여동에 살고있는 주민들은 시 당국이 이조 때 만들어진 성곽을 지금까지 제대로 보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고가 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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