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북 인구비 50대 50되면|강북 변두리 집중개발-서울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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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는 현재 추진중인 강북인구의 강남분산이 어느 정도 달성되면 강북지역의 동·서·북쪽 변두리 미개발지도 집중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21일 서울시의 도시계획관계자는 서울시가 과밀한 강북인구 분산을 위해 강남개발을 제1주의로 삼아온 것은 서울시 전체면적(6백27·06평방km)의 50.8%인 3백18.6평방km가 강남지역이므로 한강을 축으로 강남·북간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지적, 서울시의 당초 계획대로 강남·북간의 인구비가 50대50이 되면 강북지역 중 미개발지에 대한 집중적인 개발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강북과 강남의 인구비는 65대35다.
서울시는 지난 75년4월부터 강북인구의 강남유도를 위해 강북지역에서는 토지형질변경을 억제하고 전문 유흥·대중음식점 및 다방허가를 내주지 않았으며 건축상의 용적률을 강남보다 10∼1백%인하, 적용해왔다.
이 때문에 당시까지 개발이 안 돼있던 강북지역의 동대문구일부와 도봉구 상·중·하계, 공릉동, 서대문구 수색동 2백50여만 평의 개발이 계속 막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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