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마포 신민당사 (대지 6백49평·연건평 9백8평) 기공식에서 이철승 대표는 당원들에게 『분파 활동을 일삼았던 안국동 시절을 종식하고 새로운 80년대의 마포시대를 맞자』며 은근히 다른 당내 파벌들을 견제하는 듯 발언.
『이제부터는 전통 야당이라는 말을 쓰지 말자』고 한 소석은 『신민당도 여당이 될 수 있고 이 마포 당사도 여당 당사가 될 날이 있을 것』이라고 부여.
기공식에는 대지를 마련해준 구자춘 서울시장도 참석하여 이 대표로부터 『국사적인 차원에서 야당을 도와줘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았고 유치송 최고위원은 『오늘의 1등 공신』이라고 구 시장을 추켜 올렸다.
야당은 한때 시내 인사동에 「내 집」을 갖고 있었으나 이 집에서 해공과 유석이 대통령 선거전 때 모두 급서, 「흉가」라 하여 처분하고 15년간 셋방살이를 해 온 현 관훈동 당사는 전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아 체납액이 2천여만원에 이른 형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