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A 파업, KAL 호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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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김포공항과 미국간에 정기항공 노선을 갖고 있는 미국의 NWA(서북 항공)가 3개월 째 운항을 중단하고 있어 이 회사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은 물론 KAL 등 다른 항공사 직원들까지도 큰 곤욕을 치르고 있다.
NWA의 조종사들이 지난 4월29일 임금인상을 이유로 파업에 들어가자 70여명의 한국인 직원들도 이 날부터 어쩔 수 없이 휴가(?)에 들어갔으나「스트라이크」기간 중에는 봉급의 60%만이 지급돼 생활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는 것.
또 KAL과 JAL 등의 항공사는 NWA가 매주 12편의 미국행을 중단하자 매일 3∼4백 명의 승객들이 두 항공사로 몰려들어 그렇지 않아도 호황으로 승객이 많은 두 항공사는「항공사」간의 상호협조에 따라 좌석을 일부 할애해 주기에 얘를 먹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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