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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변 약수 대부분 불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시민들이 위장병치료 등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즐겨 마시는 시내 약수터 물이 대부분 각종 세균에 오염돼 오히려 시민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서울시가 시민들이 새벽 산책길 또는 주말에 자주 찾는 변두리 등산로·사찰·유원지·공원에 있는 약수터 77개소에 대한 일제조사결과 드러났다.
서울시가 지난달 각 약수터의 생수를 채취, 서울시 보건연구소에서 검사한 바에 따르면 77개 약수터 가운데 마셔도 좋은 것으로 판단된 약수는 31%인 24개뿐이고 나머지 69%인 53개는 일반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하고 대장균이 양성으로 나타났으며 부유 물질도 검출 됐다. 또 일부는 PH(수소「이온」농도가 과부 족하거나「암모니아」성 질소와 아질 산성 질소가 검출됐다.
서울시 보사 당국에 따르면 약수가 음료수로서 적합하려면 일반 세균 수는 ml당 1백 마리 이하여야 하며 대장균 수는 음성으로 나타나고 외관은 무색 투명해야 하며 부유 물질은 없어야 한다.
그러나 조사된 약수터 가운데 중구 예장동 산5의 6에 있는 남산약수터의 경우 ml당 일반세균수가 29만 마리, 삼청동 산5 약수터는 7만2천 마리, 홍은3동316 백련사 약수터는 12만 마리가 검출됐고 도봉산 망월사 계곡 약수의 경우는 색깔이 미 황색인데다 부유 물까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세균·대장균 등 이 허용기준 이상으로 검출, 마시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된 약수터는 다음과 같다.
▲종로구 평창동400의7▲구기동 1통2반▲삼청동 산5▲중구 예장동 산5의6외 1개소▲장충동2가14의 21▲동대문구 이문2동 고황산 약수터▲상봉1동 봉황산 약수터▲망우동 약수터▲성북구 정릉4동1 일대3개소▲정릉 2동 산 87 정신약수터▲서대문구 진관외동1 진관사 지하수 외 1개소▲북한산성 정상입구 약수 장 놀이터 ▲불광2동25l 윗산 불광사▲봉원동1 봉원사 약수터 외 1개소▲홍은3동 316 백련사외 1개소▲도봉구 수유1동 487외1개소▲수유4동 백운대 누이산장▲선운각 입구 계곡▲도선사 계곡▲모충사▲도봉산 만장봉 계곡▲도봉산 망월사 약수터 외 1개소▲중계동 경암사▲상계1동 양로원▲시흥3동 402의1▲용산동 2가산1의3 천일 약수터▲용산구 한남동 산10의12 상춘산악회약수터▲한남동10의16 남산산악회 약수터▲관악구 신림6동 318 외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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