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요금은 안 올린다"고 마지막까지 연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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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철도요금 및 일반교통요금의 인상과 금리인상은 12일 고위층에게 보고, 재가를 받음으로써 확정.
전기요금 및 석탄가격의 인상안까지도 이 자리에서 브리핑되었으나 물가 충격이 너무 큰 점을 고려, 이번 인상에서 제외시킴으로써 마지막 단계에서 빠졌다는 뒷 얘기.
기획원 실무진은 이번 공공요금 인상을 위해 5개씩의 비안을 마련했었다고.
그런데 몇 시간 후인 밤9시 반이면 발표하게될 시내 버스요금에 대해 기획원의 물가국장은 『시내 버스요금은 올린 지 얼마 안 돼 이번에는 안 올린다』면서 『물가비중이 큰 시내버스요금을 안 올리기 때문에 이번 요금인상은 물가지수에 큰 영향 없다』고 마지막 순간까지 방향을 돌려놓았다.
물가당국자들은 요금인상을 무슨 권한이나 행사하듯『그 동안 제멋대로 지껄인 부서는 골탕을 먹게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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