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비가 내림에 따라 중앙재해대책본부는 10일 상오9시를 기해 경기 강원도를 제외한 전지역에 모내기 인력 총동원령을 발동하고 1주일이내에 모내기를 끝내라고 긴급 시달했다.
10일 재해대책본부가 발표한 인력 총동원령에 따르면 ▲중학교 이상 각급 학교는 10일부터 임시 휴교를 실시, 전학생을 모내기에 동원하고 ▲업무 처리에 필요 불가결한 인원을 제외한 전 공무원 및 산하단체 임직원 전원 ▲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의 군 병력 및 예비군 ▲비농가·민방위대원 전원도 모내기에 참여토록 했다.
이와 함께 효율적인 인력동원과 모내기 실시를 위해 각급 재해대책본부에 모내기 지휘소를 설치, 운영하고 학교·관광회사·군용버스를 동원, 모내기 인력동원에 만전을 기하며 전 농가는 공동작업반을 편성, 모내기를 효과적으로 하라고 시달했다.
대책본부는 또 흡족할 정도로 비가 오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는 해갈된 지역에서 각종 양수장비를 기동배치 받아 모내기를 서두르도록 했다.
밭작물은 전국적으로 완전 해갈됐다고 보고 아직 파종하지 못한 고추 등 밭작물을 빨리 파종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9일 현재 전국의 모내기 실적은 58만9천5백42정보로 계획면적 1백20만8천 정보의 49%의 진행을 보였으며 강원 92%, 경기 81%, 충북71% 등 중부지역은 70% 이상의 실적을 보였다.
도별 모내기 실적비율은 다음과 같다. (단위=%)
▲서울 73▲부산 50▲경기 81▲강원 92▲충북 71▲충남 52▲전북 45 ▲전남 25 ▲경북 48▲경남 20 ▲제주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