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무니없이 증액 요구한 내년예산…최고 4백3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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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각 부처로부터 내년도예산요구를 제출 받은 경제기획원 당국은 올해보다 4백31.1%나 늘려 요구해온 부처와 깎이지 않을 선에서 적정액을 요구해온 부처의 태도를 비교, 터무니 없이 증액 요구한 부처에 대해 매우 못마땅해하는 눈치.
가장 많은 증액을 요구한데는 공업진흥청이며 재무·상공·동자부가 2백%를 넘었고 반면 국방부 같은 데는 30.8%증액안을 제시.
예산당국자는 국방부는 아예 깎이지 않을 선에서 예산요구서를 작성한 흔적이 역력하다면서 기획원은 오히려 손댈 여지가 별로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반면 터무니없이 증액 요구한 부처는 자기들이 쓸 예산의 편성권을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 장관이「사인」한 예산요구서를 사무관이 깎아야하는 사태를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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