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값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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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가뭄영향을 받아 일반미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을 비롯, 금·백금등 귀금속·건축자재·「볼트너트」· 형광등· 전기동등 공산품· 인료등 많은 품목이 오름세를 보이고있어 물상안정을 위한 대응책이 요청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내 쌀값은 일반미의 경우 80㎏가마당 3만6천원∼3만7천원까지 올라 정부행정지도 가격인 2만8천5백원 (상품)보다 8천5백원이나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쌀값이 오르는 것은 계속된 가뭄으로 농가에서 쌀을 내기를 기피, 반입량이 격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값도 올들어 돈쭝 (3·759)당 3천원이 올라 1만8천원의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백금도 올들어 돈쭝당 4천2백원이 상승, 1만9천2백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 백금값의 등귀현상은 「인플레·무드」속의 환물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인삼값이 올들어 35∼40%폭등했고 안정세였던 전기동값이 t당3만원∼5만원 올라 1백3만원∼l백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볼트·너트」는 품목에 따라 4월이후 40∼50%식 올려 받고 있다.
또 조명업계는 7월 부가가치세제 실시이후의 원자재값·인건비등 원가상승을 이유로 독과점 품목으로 묶여있는 백열전구와 형광등의 출고가격을 14∼20%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각종 물가의 상승은 앞으로 단행될 공공요금의 인상과 겹쳐 하반기 물가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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