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운의 8회 안타 없이 결승점|연세 3연패|대학야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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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연세대가 대통령기쟁탈 제12회 전국대학야구대회 결승전에서 8회 초 4번 박해종의 희생 「플라이」로 결승점을 올려 3-2로 성대를 격파하고 우승, 3연패를 이뤘다.
연세대는 이 대회 우승으로 금년 들어 대구 초청대학야구대회에 이어 2관왕이 됐으며 4 「게임」에서 42회를 잘 던진 연세대의 최동원은 최우수 선수상을 차지했다.
성대는 1회말 1사후 2번 신현국이 사구로 나가 2도 한후 4번 강기섭 마저 사구를 골라 2사1, 2루가 됐을 때 5번 정인교의 1, 2루 간을 뚫는 안타와 6번 김병규의 중전안타가 터져 가볍게 2점을 선취, 대동아대전에서 18회까지 완투, 피로한 최동원을 쉽게 공략했다.
4회까지 성대의「언더·드로」유종천에게 단1안타로 고전하던 연세대는 5회초 1사후 7번 윤세정의 사구에 이어 9번 배태욱의「라이트」선상 2루타와 1번 정진호의 우중간을 뚫는 2루타 등으로 2점을 만회, 2-2로「타이」를 이뤘다.
그러나 연세대는 2-2로 팽팽하던 접전을 8회초 성대선발 유종천이 잇달아 사사구를 허용하자 보내기「번트」와 고의 사구로 만든 1사 만루의「찬스」에서 4번 박해종의「레프트」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올려 안타 없이 승부를 가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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