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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성묘단 3한|2백79명 입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조종련계 재일동포 단오절 모국방문단3진 2백79명이 6일하오 대한항공기 편으로 2차례로 나눠 김포공항에 도착, 입국했다.
지난 4일에 도착한 1진 1백51명은 산업시찰에 나서 6일 포항제철을 견학하고 경주고적을 관광했다. 5일 하오에 입국한 2진4백58명은 6일 망향의 동산과 현충사를 참배했다.
대판·동경·찰황·선대·횡빈에 거주하는 제2진 방문단 중 조총련계 조선대학교이사인 김창숙씨(43)는 모국을 여러번 찾았던 어머니 박춘생씨(68·제주출신)의 권유로 왔다며 『조국의 발전된 모습 호프 직접 살펴보겠다』며 처음 찾는 그 국당에 닿자마자 흥분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또 조충련지부(병고)부위원장을 지낸 김형저씨(65)는 해방되면서 헤어진 부인 정필남씨(62·부산거주)를 만나러 왔다며『죽으면 그리운 고향 땅에 묻히고싶다』고 말했다.
방문단원들은 한결같이『북괴는 최근 조총련의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부유한 교포들에게 훈장을 주면서 강제모금을 하고있으나 간부들조차 불평하거나 탈퇴하고 있다』고 최근의 조총련 내부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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