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서 못 잡은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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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장사동 방범대원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종로 경찰서는 사건발생3일이 지난6일 상오까지 아무런 사건의 실마리도 찾지 못하고있다.
경찰은 4, 5일 이틀 동안 문모군(19·경기도 고양군)등 용의자 10여명을 조사했으나 모두혐의가 없어 석방했다.
한편 경찰은 서울동대문구 신설동에 사는 정모씨(21)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은 정씨가 일정한 직업 없이 종로4가 일대를 배화 해왔으며 사건발생 전날인3일 밤 집을 나가 6일 상오까지 나타나지 않고 정씨가 범인과 비슷한 복장인 검은 바지와 검은「와이셔츠」에 흰 혁대를 매고 있었다는 주민들의 제보에 따라 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있다.
경찰은 또 사건현장에서 2백여m 떨어진 종로구 장사동146「코스모스」 전자상회의「셔터」자물쇠가 사건발생 당일인 4일 새벽 망치로 때려 부서져 있었다는 주인의 신고에 따라 범인이 이 점포의 문을 부수다가 방법대원 임씨에게 적발되자 달아나다 뒤쫓아간 임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동일수법의 전과자들에 대한수사도 아울러 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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