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가 크게 줄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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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3월말 현재 우리 나라 실업률은 작년 동기의 5.2%보다 크게 떨어진 3.6%로서 사상최저를 기록했다.
30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올해 1·4분기 경제활동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자수는 지난 1년 동안 건축업을 중심으로 한 계속된 경기호황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80만9천명이 증가함으로써 실업률은 사상최하로 떨어졌다.
특히 과거의 경우 대학 및 전문학교 졸업자가 상당기간 실업자로 잡혔었으나 올해에는 대부분 졸업과 동시에 취업함으로써 취업률이 대폭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취업자 수의 증가는 취업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와 농림 어업부문이 작년 동기보다 14만7천명(「마이너스」2.9%)이 감소한 반면 광공업 및 사회 간접 자본부문에서 27만8천명(9.8%)기타 「서비스」부문에서 67만8천명(14.7%)이 각각 증가됐다.
또 무급으로 가업에 종사하는 자의 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6만명(「마이너스」2.3%)이 감소한데 반해 자영업주가 11만8천명·피고용자가 75만1천명이나 크게 늘었다.
피고용자수의 급증은 제조업 및 사회간접자본 부문에서 고용 기회가 많이 창출된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3월말 현재 14세 이상 인구수는 2천3백77만명으로 이중 경제활동 인구는 1천3백88만6천명이며 취업자수는 1천3백38만5천명으로서 취업률은 96.4%이다.
실업자수는 3월말 현재 50만1천명으로 농가 실업자가 5만7천명, 비농가실업자가 44만4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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