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자이레 사태로 이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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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28일AP합동】「카터」미 대통령은 미 소 가 다같이 올 여름 협정체결을 목표로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제2단계 미 소 전략무기제한회담(SALTⅡ)협상에 직접개입, 27일 백악관에서 4시간 반에 걸쳐 「안드레이·그로미코」소련외상과 회담을 가졌으며 「사이러스·밴스」국무장관과 「그로미코」외상은 국무성에서 별도로 실무오찬회담을 가졌으나 최근의「자이레」침공사태와 관련한 소련의 대 「아프리카」정책을 둘러싸고 두 초강대국이 공개격돌을 벌었다.
회담 후 「그로미코」외상은 회담이 『일부문제에 얼마간의 진전을 이룩했다』고 공언한데 반해 「밴스」장관은 『큰 진전을 이룩했다고 할 수 없다』고 엇갈린 견해를 피력하고 31일「뉴욕」의 유엔소련대표부에서 미 소 외상회담을 속행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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