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중공 평화조약협상 내달에 재개|일 외무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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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26일AP합동】일본정부는 패권 조항을 둘러싼 이견으로 지난 2년 반 동안 중단되어온 일·중공 평화우호조약체결협상을 오는 6월16일 일본국회가 휴회에 들어간 뒤 공식 재개키로 결정하고 중공정부와 협상 재개를 위한 접촉을 시작했다고 일 외무성이 26일 발표했다.
외무성은 이 같은 일본정부의 결정이「후꾸다」 수상·「소노다」 외상 및「아베」 관방 장관의 회담 후 이루어졌으며 이에 따라「사또」중공주재대사에게 현상 재개를 중공 측에 공식제의 하도록 훈령했다고 설명했다.
외무성은 또「나까에」 「아시아」국장이「사또」대사를 돕기 위해 북경에 파견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일부 일본관리들은「소노다」외상이 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해 오는 7월 초 북경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공은 이날 2년 6개월간 끌어온 조약체결의 교섭재개에 대한 일본정부의 이 같은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일본정부의 이른바「반패권」에 대한 결심여부에 회의를 표시했다고 일본의「교오도」 통신이 북경발로 보도했다.
그러나「모스크바」발「교오도」통신은 미국이 일본에 압력을 가해 중공이 제시한 조건에 따른 일·중공평화우호조약을 체결토록 촉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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