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게릴라 3명, 불 오를리 공항 습격|「이」기에 기관총 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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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파리 20일 UPI동양】승객을 가장한 무장 「팔레스타인·게릴라」3명이 20일 「파리」「오를리」 국제 공항에서 텔아비브로 떠나려던 「이스라엘」 「엘·알」 항공사 소속 전세여객기의「프랑스」인 승객 1백50여명에게 기관총을 난사, 공항 경찰과 10분간 총격전 끝에 범인 2명과 경찰 1명이 죽고, 경찰·승객·승무원 등 7∼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아직 신원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이들 범인들은 이날 하오 3시30분쯤 「오를리」공항 당국이 안전 비행을 위한 몸수색을 실시하자 돌연 기관총을 꺼내 「텔아비브」로 휴가 차 떠나기 위해 「엘·알」 비행기의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프랑스」 보험 회사 직원 1백50여명에게 무차별 발포를 시작했다고 경찰과 목격자들이 말했다.
이에 즉각 공항 경찰과 보안 요원들이 응사, 10분간 총격전 끝에 범인 3명을 모두 사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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