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무성의로|사고난 동료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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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2일 상오8시쫌 서울 도봉구 쌍문동 512 진화교통주식회사(대표 백남규·38)주차장에서 삼봉실업 관리과장 장동기씨(32)와 이 회사소속「택시」운전사 60여명이 교통사고로 숨진 동료 염달호씨(36)의 피해보상금을 요구하고 피해자 염씨를 무성의하게 치료했다고 항의농성을 벌였다.
장씨는 l8일 하오10시30분쯤 서울 중구 서소문동 고가도로에서 진화운수소속 서울5사8247호 시내「버스」(운전사 오상철·40)가 반대쪽에서 오던 삼봉실업 소속 서울1아9026호「택시」를 들이받아 운전사 염씨를 다치게 하여 쌍문동 성심의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21일 하오7시쯤 숨졌다고 밝혔다.
삼봉실업 측은 사고직후 염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기지 않고 사고「버스」회사인 진화교통의 지정병원까지 옮겨 시간을 낭비하는 등 치료가 무성의했기 때문에 숨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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