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방지기|재일 동포, 시에 기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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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재일 동포인 일본국제「클린·에어」공업주식회사 대표 조장환씨(45·동경 항구 신교 2의9지)가 22일 싯가 3백만원 짜리 대기오염방지기 1대와 1년분 약품싯가 1백만원 어치를 서울시에 기증해 왔다.
서울시는 이를 지난 5일 개원한 시립아동병원에 설치키로 했다.
이 대기오염 방지기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환경전시회에 출품돼 국내 공해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일본에서도 널리 알려진 대기정화시설. 조씨는 전시회가 끝난 뒤『모국의 공해방지 대책에 다소나마 공헌하고 싶다』며 이를 서울시에 기증한 것이다.
일명 CAP(Clean Air Products)라고 불리는 이 기계는 금속성과 비금속성 물체를 결합시켜 만든 약제(무기매체)를「보일러」화구(화구)에 뿜어 넣는 것으로 매연과 유독성「가스」를 거의 전량 제거시킨다는 것이다.
이 기계는 특히 ▲모든 연료에 사용이 가능하며 ▲완전연소를 촉진, 유황 산화물(S0x)과 질소산화물(Nox)을 70∼80% 감소시키고 ▲「보일러」수명을 연장시키며 ▲연료를 20%쯤 절감시키는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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