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경리단|건국대-공군|4강 대결 압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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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제28회 백호기쟁탈 전국야구대회는 연세대-경리단, 건국대-공군 등 대학 2개「팀」과 군「팀」의 4강 대결로 패권의 향방이 압축됐다.
18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준준결승에서 공군은 3개의「솔로·호머」를 날리고도 투지의 고려대와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7회말 3번 천보성의 결승 2루타로 4-3으로 신승,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건국대는 농협과 2-2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6회초 3안타·2사사구와 적실 3개를 묶어 대거 4점을 빼내 균형을 깨고 7-2로 대승, 역시 4강이 겨루는 준결승에 올랐다.
이날 공군과 고려대의 경기는 때마침 내리는 비로 20여분간 중단된 끝에 속개됐는데 최근 상승세의 고대는「사이드·드로」노상수가 역투하고 단타로 착실한 득점을 올렸으나 공군의「파워」에 결국 분패했다.
공군은 2회부터 4회까지 매회 5번 김유동 2번 김정수 7번 양종수가 각각「솔로·호머」 를 터뜨려 고대가 천신만고 끝에 얻은 득점을 간단히 만회했다.
고대는 1년생인 3번 박종훈이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분전을 보였다. 공군은 7회말 8번 최정우가 좌전안타로 진루한 뒤 9번 지명타자 유지환의「번트」와 2번 김정수가 사구를 골라 2사 주자1, 2루 때 3번 천보성이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천금의 2루타를 폭발시켜 결승점을 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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