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시외 버스·터미널 앞 택시·구두닦이 바가지요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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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얼마 전에 경기도 안성 시외「버스·터미널」에서「택시」를 탄일이 있습니다.「터미널」을 뗘나 50㎞쯤 가자「택시」운전사는 5백원정도의 요금밖에 나오지 않는 거리인데도 『2천원을 주지 않으면 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왕복요금을 주겠다고 하는데도 막무가내였습니다. 등뒤는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들으며「택시」를 내린 후 시외「버스」(요금45원)를 탔습니다. 하오에 일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려고 다시「터미널」에 들러서 또 다른 봉변을 당했습니다. 시간여유가 있어 대합실에서 구두를 닦았는데 구두닦이 청년은 염색을 했다며 8백원을 내라고 했습니다.
이를 거절하자 으슥한 골목으로 끌고 가서는 2명의 청년이 합세해 주먹을 휘두르며 위협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8백원을 뺏기고 말았습니다. 사회정화 운동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데 이 같은 부조리도 하루발리 시정돼야 하겠습니다.(강희구·서울 서대문구 응암동 337의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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