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사회당 사절-북괴 공동 성명서|한국 정부를 악의적으로 비방|일 지들이 비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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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두겸 특파원】일본의「요미우리」, 「아사히」 신문은 l8일 일본 사회당 북괴 방문단과 북괴가 발표한 공동 성명을 무책임하고 자주성을 잃은 것이라고 일본 사회당을 비판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사회당과 북괴의 공동성명에서 구태 의연한 야당 외교의 무책임성이 노정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전제, 『사회당이 세계 각국과 국교 관계를 갖고 있고 일본 정부도 승인하고 있는 한국 정부를 고의로 「괴뢰 일당」이라고 부를 필요가 어디에 있는가. 국회 안에서도 이같은 발언은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사회당을 비난했다.
이 사설은 또 『공동 성명에도 한반도 일은 남북한 자신의 문제라고 명백히 하고서도 한쪽을「악」이라고 부르고 한쪽을 「선」으로 표현하는 것은 모순이며 이는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환경조성에 노력한다는 일본정책과도 상치된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도 사설에서『공동 성명에서 사회당이 한국 정부를 「괴뢰정권」이라고 말하고 한일관계에 대해 한일 조약 폐기를 주창한 것은 오늘날의 세계 정세의 변화를 미루어 보아 자승자박의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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