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독도에 순시선 파견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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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두겸 특파원】일본 정부는 12일 하오 각의를 열고 한국 정부가 독도 영해를 침범한 일본 어선들에 의거 명령을 내린데 대해 한국 정부에 항의키로 하는 한편 일본 어선의 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해상보안청의 순시선과 「헬리콥터」를 현장에 파견할 것 등을 검토키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각의에서 「소노다」 외상이 한국 정부의 일본어선 퇴거 명령과 이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책을 보고하는 가운데 일본 어선의 보호와 한국어선 및 경비정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해상보안청이 순시선 및 「헬리콥터」파견 등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했는데 이에 대해 「후꾸나까」운수상은 사태를 신중히 검토한 후 대처하겠다고 전제, 「일본어선 보호를 위해 가능한 한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순시선과 「헬리콥터」등을 독도 12「마일」밖 주변 해역에 배치할 계획을 논의중인 것으로 보도됐는데 일본 외무성은 한국과 말썽을 일으키지 않도록 정부가 조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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