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력 발전 가동율 57%…가뭄 계속되면 더 내려갈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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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 전력은 계속되는 가뭄으로 수력 발전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어 비상 대책을 수립 중.
화천을 비롯한 12개 수력 발전소의 시설 용량 71만kw 중 현재 가능 발전량은 57%인 44만kw에 불과. 이나마 항시 발전하는 것이 아니고 「피크·타임」 때에 한해 몇 시간씩 수문을 열어 발전하고 있는 형편 이어서 앞으로 1주일만 더 가뭄이 계속돼도 상당히 문제가 심각하리라는 것.
다행히 고리 원자력 발전소 1호기가 상업 발전을 시작하여 매시간 50만kw이상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예비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지는 않으나 더 이상 가뭄이 계속되면 화력 발전소의 보수를 전면 중지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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