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외교 한계에 빈곤국엔 열외로-밴스 연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신시내티 (미국「오하이오」주) 2일 AP합동】「사이러스·밴스」 미 국무장관은 1일 「카터」 행정부는 인권 문제를 대외 원조에 연동시키는데 있어 「딜레머」에 빠져 있다고 시인하면서 인권·외원 연계 정책은 일률적이 아닌 「케이스」별로 선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밴스」 장관은 이날 미 여성 유권자 연맹 총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우리는 계속적으로 인권을 침해하고 있는 정부를 지원하고 싶지 않으나 반면 억압적 정권 아래 살고 있는 빈곤한 국민들에 대한 지원을 거부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하여 「카터」 행정부의 인권 외교가 「딜레머」에 직면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