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민」, 북괴 선전 방송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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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코리아」가 우리 국내 방송을 이용하여 우리의 우방을 비난하고 있는 것은 불쾌한 일이다』-. 이것은 최근 외신을 타고 들어온 「우간다」의 「이디·아민」 대통령의 비난.
이 보도가 전해지자 외무부는 당황, 「우간다」 주재 공관을 통해 그 진상을 확인. 그 결과 「아민」 대통령이 말한 「코리아」는 「노드·코리아」인 북괴, 「우리 우방」은 한국, 「우리 방송」은 「우간다」 방송국이었다는 것.
북괴는 최근 「우간다」 국영 방송에 돈을 주고 산 선전 「프로」에서 한국을 비난했고, 「아민」 대통령은 이를 보고 몹시 화를 냈었다는 것.
지난 63년 우리 나라와 국교를 맺은 「우간다」는 한반도 문제에 관한 「유엔」 총회 토의에서 공산측 결의안을 계속 지지해왔으나 최근 동력상을 한국에 파견하는 등 접근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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