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대 여자대학원생 학교서 목맨 시체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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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일 상오5시30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 서울대 관악「캠퍼스」내 교수회관 옆 연못에서 서울대 음대대학원 1년 안종희양(23·서울 서대문구 갈현동467) 백화「아파트」A동201호)이 연못난간에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학교기숙사에서 산책 나갔던 이생근군(19·수의대 수의학과 1년)이 발견했다.
이군에 따르면 안양이 연못난간 다리 위에 학생수첩과 학생증 등이 들어있는 「백」을 놓아둔 채 「나일론」끈으로 난간에 목을 매 연못에 반쯤 잠겨있는 것을 발견하고 학교수위에게 알렸다는 것.
안양의 어머니 강달선씨(45)에 따르면 안양은 76년 연세대병원에서 기관지가 나빠 성대수술을 받았으나 성대가 계속 나빠져 성악가로서 대성할 수 없는 것을 항상 비관해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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