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젓는 「미니」 잠수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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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비행 접시 모양의 자작 소형 잠수함으로 올 여름 대서양을 횡단하겠다고 서독의 「택시」운전사 「한스·부트게라이트」씨 (40)가 한달 평균 8백km의 자전거 「로드웍」을 하고 있다.
자전거의 「페달」을 동력원으로 「스크루」를 돌려 「스페인」의 「카나리아」도에서 남미의 「바베이도즈」까지 5천km를 항해하겠다는 「부트게라이트」씨가 만든 잠수함은 전장2·99m에 높이 1·1m의 초「미니」로 4만「마르크」 (9천6백만원)의 비용을 들였다. 2백60만번 「페달」을 밟아 60일만에 건너도록 설계했다는 이 잠수함엔 자전거용 발전기 축전지 4개, 산소통, 바닷물의 담수화용 약품과 60kg의 영양 식품이 갖추어져 있다. 【슈테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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