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만명·전문대 만명 정원 늘려(문교부 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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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79학년도 전국대학(교대포함)과 전문대학의 신입생정원을 각 1만명선씩 늘리고 서울시내 대학의 정원을 현 수준으로 묶어 증원치 않으며 과학기술·경영분야와 함께 그 동안 소홀히 해온 기초과학분야에 중점 배정할 방침이다.
문교부가 예년(12월)보다 6개월이나 앞당겨 오는 6월에 확정할 79학년도 대학 정원 증원 안에 따르면 전국 95개 4년제 대학과 교육대학은 78학년도 수준인 1만1천명을 늘려 7만6천4백10명에서 8만7천명 선으로 조정하고 전문학교에서 2년제 대학으로 승격 개편된 전문대학 정원도 78학년도 증원 폭인 1만명 선을 늘려 5만4천8백5명에서 6만5천명 선으로 조정키로 했다.
수도권인구억제책과 지방대학 육성 방침에 따라 78학년도에 이어 내년에도 서울시내 대학의 신입생 정원을 현 수준으로 묶어 1명도 늘리지 않기로 했으며 이에 따른 서울시내 일부사립대학의 운영 난을 완화키 위해 야간대학과 지방분교 신설을 인가키로 했다.
종합대학의 야간대학은 사립대학과 함께 일부국립대학에도 부설할 방침이며 이에 따른 세칙을 곧 확정키로 했다.
종합대학의 지방분교는 지난해 연세대와 단국대가 원주와 천안에 각각 신설했으며 국민대·수도여사대 등이 신설을 추진중이다.
계열학과별 증원은 정부의 중화학공업육성책에 따라 전자·기계·정밀기계 등 공업계에 우선하고 수출진흥을 위해 경상계에도 중점 배정키로 했다.
특히 공업·경상 등 실업계에 눌려 그동안 소홀히 해온 기초과학을 진흥키 위해 물리·화학·수학 등 기초과학계열학과 정원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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