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탁구 대표단이 내년 평양에서 개최되는 선수권 대회에 참석키로 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외무부 당국자는 19일 『미국 정부로부터 아직까지 그런 계획을 통고 받은바 없다』 고 밝히고 진상을 알아보도록 주미 공관에 긴급 훈령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또 아직 세부적인 내용을 몰라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으나 미국이 「스포츠」참가를 위해 평양에 간다면 이는 정치와 「스포츠」를 분리한다는 일반적인 추세에 따른 것 일거라고 비공식 논평했다.
한편 다른 소식통은 『소련이 금년 9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 사격 선수권 대회에 불참 의사를 밝혀 온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평양에 간다면 한미간에는 바람직하지 못한 사태 진전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