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3명 가스중독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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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8일 상오 7시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592 황영복씨(66) 집에 세 들어 사는 김문선(19)·인선(17)·금선(8) 양 등 3자매와 할머니 채순이씨(63) 등 일가족 4명이 연탄「가스」에 중독, 신음중인 것을 옆집에 사는 3자매의 막내 삼촌 김상찬씨(34)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채씨와 인선·금선 자매는 숨졌다.
김씨에 따르면 출근 전 채씨에개 들려 인사를 하고 가려고 문을 두드렸으나 인기척이 없어 문을 뜯고 들어가 보니 변을 당해있더라는 것.
이들 3자매는 3년 전 상경하여 사글세방을 얻고 문선양이 모나미화학에 근무하며 생활해왔으며 채씨는 손녀들을 보려고 며칠 전 상경했다가 변을 당했다.
이들 3자매의 고향은 경기도 이천군 부발면 아미리로 아버지 김재찬씨(47) 등 부모가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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