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의 평양 방문|김일성이 간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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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북 15일 합동】오는 5월에 있을 중공당 주석겸 수상 화국봉의 북괴 방문은 중공·북괴 군사 우호 관계를 재 다짐하고 한반도 문제에 외교적 공세를 취하여 한국 정부를 궁지에 몰아넣으려는 북괴 외교 술책의 하나이며 이는 「니콜라이·차우셰스쿠」「루마니아」대통령의 5월 북괴 방문과도 연관되는 것이라고 대북의 「업저버」들이 15일 분석했다.
이 「업저버」들은 화국봉의 평양 방문이 북괴 김일성의 간청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고 전하고 사상적으로 통일되어 있는 북괴가 최근 남북한 연방제, 남북한·미3자회담 등을 새삼스럽게 운운하는 것은 한국의 반공 감정을 약화시키자는 심리 전술 외에 아무런 뜻이 없는 공산당이 불리할 때 취하는 기본 전략에 불과하며 한국 정부는 자유중국이 수차례에 걸친 국공합작에서 얻은 쓰라린 경험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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