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잡친 고장 고속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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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얼마 전 휴일에 가족과 함께 고속「버스」를 타고 전주로 성묘를 갔었습니다.
즐거워야할 여행이 고속 「버스」에 오르면서부터 기대가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사용한「버스」인지 차내 시설은 엉망으로 낡아 배기「가스」가 차내로 들어와 「버스」를 탄지 1시간도 안됐는데 많은 승객들이 구토증세를 보였습니다.
더욱이 차량정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탓으로 도중에 고장이 나는 바람에 40여분 동안이나 고속도로변에서 서 있어야 했으며 그나마 승객들이 내려서「버스」를 10여m나 밀고 나서야 시동이 걸리는 것이었습니다.
고속「버스」업자들은 자신들의 영리추구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승객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차량정비와 노후차량의 대체에 적극 노력해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휘원·서울 관악구 사당2동 산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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