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군, 공격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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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방콕 12일 AP합동】「캄보디아」가 12일 사단 규모의 「베트남」군이 전투기와 「탱크」의 지원을 받으며 지난 7일부터 1천2백㎞길이의 양국 국경을 통해 「캄보디아」영내의 5개 지역으로 전면 공격을 감행해 왔다고 주장한데 이어 「방콕」의 서방 관측통들도 최근 양국 국경 지대에서 치열한 전투가 발생했음을 확인하면서 「베트남」군의 공격은 「캄보디아」군의 대「베트남」침공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 공격이거나 또는 전면적인 「캄보디아」 침공의 시작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관영 「프놈펜」방송은 대규모 「베트남」군 병력이 「캄보디아」 동남부의 「캄포트」성으로부터 복부의 「라타나키리」성에 이르기까지 전 전선에 걸쳐 동시 공격을 해 왔다고 주장하면서 「캄보디아」군은 침략군과 교전 끝에 「베트남」군 수백명을 사살하고 항공기 1대와 「탱크」17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양국 국경 충돌을 예의 주시해 온 「방콕」의 정통한 서방 정보 소식통들은 국경 지대에서 새로운 전투가 발생했음을 확인하면서 아직도 「베트남」의 「타이닌」서북쪽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는데 「캄보디아」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번 전투는 「베트남」군이 지난해 말 「캄보디아」를 대대적으로 침공한 이래 최대 규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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