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 7m절벽 굴러 5명 사망 25명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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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진천=김경렬·김현수 기자】8일 하오 2시10분쯤 충북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속칭 잣고개「커브」길에서 천안 여객소속 충남5아2430호 시외「버스」(운전사 권문웅·36)가 높이 7m 낭떠러지로 굴러 승객 이선동씨(67·진천읍 사석리 733) 등 5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운전사 권씨 등 2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천안을 떠나 진천으로 가던 사고「버스」는 승객 30여명을 태우고 잣고개 내리막길에서 뒤따라오던 「트럭」에 추월 당해 먼지를 뒤집어쓰지 않으려고 과속으로 달리다 「핸들」을 잘못 꺾어 「시멘트」보호용 벽(너비 80cm·높이 30cm)을 5개나 부수고 추락했다.
사고지점은 비포장 고갯길이나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고 노폭이 12m나 되는 데다 사고 예방을 위한 「시멘트」보호용 벽이 길옆에 1m간격으로, 세워져 운전사가 안전속도만 지키면 좀 체로 사고가 나지 않는 곳.
◇사망자
▲이선동 ▲유재문(53·진천읍 행정리) ▲김익선(38·여·진천읍 읍내리) ▲최종남(37·여·진천읍 읍내리) ▲60세 가량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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