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는 가상적국|일, 1∼2개사 공격도 침략으로 규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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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김두겸 특파원】「이또」 일본방위청 방위국장은 일본 정부의 「방위 계획의 대강」에서 규정하고 있는 「한정적이고 소규모적인 침략」의 구체적인 병력 규모를 처음으로 제시, 『공정 부대를 포함, 수개 사단 내지 1∼2개 사단의 침략은 한정적이고 소규모적인 침략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또」 방위국장은 6일 중의원 예산위원회 질의 답변에서 『한정적이라는 것을 명확히 이야기하는 것은 곤란하다. 주변 제국의 배치 비행기수·육상병력을 고려, 상정할 수밖에 없으나 수개 사단 내지 1∼2개 사단이 우선 준비 없이 공격해 올 수 있는 규모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송선의 능력, 수송기에 의한 공정 능력 등에서 본다면 수개 사단이 침략해 올 나라도 있다』고 말함으로써 낙하산 부대의 침공도 가상하고 있음을 명백히 했는데 이는 일본의 가상적국이 소련임을 시사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소련은 현재 「하바로프스크」근교에 공정부대 1개 사단을 두고 있는데 이 사단은 2년 전에 「유럽」방면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시베리아」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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