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불조심하듯 산불 예방 힘써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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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8일 담화를 발표, 『자연을 보호하고 국토의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자는 노력과는 달리 최근 몇 군데에서 잇달아 산불이 일어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하고 『성묘객이나 등산객등 산에 오르내리는 국민들은 불단 속에 각별히 조심해주기 바란다』고 요망했다.
박 대통령은 『관계 기관의 전 공무원은 산불예방에 만전의 태세를 갖추어 계몽과 단속에 힘쓰고 불행히 산불이 난 경우에는 즉각 신속한 신고와 소화작업으로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이는데 기동성을 발휘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한사람에 의한 순간의 부주의가 헤아릴 수 없이 큰 재앙을 불러들인다고 말한 박 대통령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산불방지에 철저를 기하는 것도 그에 못지 않은 산림녹화의 길임을 국민들이 다같이 명심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내집의 불조심하듯 산불에 대한 감시와 경계를 빈틈없이 실천해 나간다면 재난은 얼마든지 막을 수 있고 산지의 자원화는 가속화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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