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증시, 세계9∼11번째 규모로 성장|80연대 초엔 완전성숙… 해외투자가 몰릴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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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김건진 특파원】한국에서는 매일 평균 5백만주의 주식거래가 이루어지고 상장된 회사의 자본금 총규모는 30억「달러」를 돌파함으로써 한국은 「아시아」에서 일본·「싱가포르」에 이어 3번째, 세계전체에선 9∼11번째로 규모가 큰 주식시장이 됐다고 「볼티모·선」지가 2일 크게 보도했다.
「선」지는 이날 『매력적이지만 금단의 한국「월·스트리트』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의 기적적인 경제발전으로 72년에 1백에 불과하던 종합주가지수가 지금은 5백을 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급격한 주식시장의 움직임은 전세계 투자가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72년엔10만명에 불과했던 주주가 지금은 1백20만명으로 12배가 늘어났으며 한국정부는 81년까지 주주가 한국총인구의 10%가 넘는 4백만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신문은 보도했다.
외국투자가들은 아직 한국의 증권시장을 관망하고 있으나 80년대초만 되면 한국의 증권시장은 완전히「성숙」되어 해외투자가들은 별 두려움 없이 한국증권시장에 대거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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