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5, 6호기 계약…미서 "차관제공" 조건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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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 의회의 수출입은행 차관공여승인 거부압력으로 진통을 거듭하던 고리 원자력발전소 5, 6호기의 1차 개통 공급계약이 3일 한국전력과 미국의「웨스팅하우스」사간에 채결되어 일단락.
한전측은 만약 의회의 차관승인 거부로 계약이 실행화 될 것에 대비. 그동안 주한미대사관 등을 봉한 접촉을 꾸준히 계속해 온 결과 미측으로부터 상당히 신빙성 있는 언질을 받았다는 것
계약은 체결했으나 미수출입은행의 차관제공 승인이 계약발효의 선행조건으로 되어 있어 미 의회의 태도 여하에 따라 공급자가 미국이외의 업체로 바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한편 국산화비율은 한국정부가 지정하는 업체와 정부가 지정하는 비율에 따라 국산화 계획을 제출토록 계약서에 명기하여 어느 업체가 제휴사로 지정될지 업계의 관심이 총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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