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섬유·합판 등 시설폐기 늘어나|시설과잉, 구조불황 속의 일 경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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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엔」화 상승에 따른 적응 외에 일본경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과잉설비에서 비롯된 구조불황 업종에 대한 대책.
공급능력은 넘치고 수요는 늘지 않기 때문에 부득이 설비를 폐기해야 될 판인데 복사은행에서 조사한 대표적인 업종을 추려보면-.
△제철공장 중 평전로=현재의 설비능력 2천90만t(연생산)중 16%인 3백30만t 시설을 금년 말까지 폐기할 계획.
△섬유=면방은 1천1백만추 중 15%인 1백60만추를, 모방은 2백만추중 16%인 30만추를 폐기할 예정이고 합섬도 20∼30% 설비과잉상태.
△「알루미늄」정련 시설=연 생산 1백64만t 중 24%인 39만t을 폐기할 계획.
△화학비료=전체적으로 20∼40% 과잉이기 때문에 대책을 마련중.
△합판=시설의 약12%를 폐기할 때의 이같은 설비의 폐기계획은 호황기였던 지난 73년 이후 시설능력은 약 20%인 반면 수요는 증가하지 않은데서 시설의 과잉을 빚은 것이다. 【동경=김두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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