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수매대 착복 농협직원 5명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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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주】 전북부안경찰서는 29일 고구마 수매대금 2천여만원을 가로챈 부안군 행안면 농협단위조합장 문영희씨(46)·부안군 백산면 농협참사 이선용씨 (39)·백산농협 연쇄점 직원 안종희씨 (38)·백산면 농협연쇄점 참사 박중근씨(50)등 4명을 업무상배임혐의로, 백산농협 판매원 김노선씨(31)를 감사원법 위반혐의로 각각 구속하고 전주시 서호주정 종업원 심하곤씨(32)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농협관계자들은 지난해 11윌중순 가을 고구마 수매때 고구마가 수매되지 않았는데도 된 것처럼 허위서류를 작성, 농협에서 고구마 수매대금 2천여만원을 빼내 서호주정에 판 것처럼 속여 조합원들이 수매를 하려해도 자금이 없어 수매하지 못하게 했다는것.
이같은 사실은 지난 2월17일부터 실시된 감사원 감사에서 밝혀져 경찰에 고발된 것이다. 농협직원들은 범행이 들춰질것을 겁내 관계서류를 불태우기까지 했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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