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연료, LPG로 바꾸기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서울의 대기오염도와 한강하류 수원지의 수질오염도가 계속 늘어 세계보건기구(WHO)의 허용기준을 육박하거나 이미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당국이 조사한 지난 1년간 시전역의 대기 오염도를 보면 공기중의 유황산화물이 평균 0·049PPM으로 허용기준 0·05PPM에 육박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녹지지역 0· 024PPM, 주거지역이 0·049PPM으로 아직 허용기준을 초과하지는 않고 있으나 상업지역과 공업지역은 0·053PPM과 0·068PPM으로 이미 허용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기오염도의 순간 최고치는 시전역 평균 0·317PPM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녹지지역과 주거지역이 0·064PPM과 0·073PPM, 상업지역과 공업지역이 0·191PPM과 0·940PPM으로 나타나 상업지역은 허용기준에 비해 3·8배, 공업지역은 무려 18·8배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한강수원지의 수질오염도는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가 구의·뚝도·삼류수원지의 경우 각각 2·1PPM으로 허용기준을 육박 또는 초과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택시」의 연료를 LPG로 바꾸기로 하고 도시 「가스」보급을 늘리기로 하는 한편 한강하류 수원지에 대해 올해 14억원을 들여 활성탄특수 여과 시설을 갖추기로 하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