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의 풍성한 정책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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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당내 비당권파로부터 임시전당대회 소집압력을 받고있는 이철승 신민당 대표(얼굴)는 전례없이 정책개발을 강조하여 당의 관심을 우회시키는 인상.
이 대표는 28일 하룻동안에 △탄광지대 근로환경 조사 △공장순방으로 저임금실태 파악 △물가문제 등을 다루는「민주전선」의 외부인사 대담 △전국소비자물가 지구당별 조사 등을 한꺼번에 지시했다.
부가세문제에 대해서도 총무선이나 정책의장선에서 여당과 공개토론을 해보도록 지시하는 한편 이택돈 의원에게는 대도시 교통난·공해해소를 위한 법안마련을 의뢰.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정치는 현실인데 국회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 중에 누가 선거를 앞두고 전당대회 열리기를 바라겠느냐』며 『우리가 일을 잘해 나가면 선거를 앞두고 으례 있는 당의 혼란도 잘 수습될 것』이라고 당내문제를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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