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방위정책에 허점 있다"-합참본부 브라운 국방에 이의 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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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24일 UPI동양】미 합동참모본부(JCS)는 국방성이 마련한 방위정책이 동아시아, 유럽, 중동, 페르샤만 등 세계4대 주요지역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고 지적, 해럴드·브라운 국방장관의 국방정책에 정면도전하고 있다고 국방성 소식통들이 24일 밝혔다.
조지·브라운 합참의장은 브라운 국방장관에게 보낸 지난 2월19일자 서한에서 브라운 장관이 작성, 지난1월 각군 및 합참본부에 보낸 비밀국방지침서 내용을 심각하게 비판했다.
그는 ①이 지침서가 동아시아 중동 유럽 페르샤만 등 세계분쟁지역에서 비상사태가 발발할 경우 이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대비하라는 카터 대통령 명령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으며 ②특히 유럽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지중해와 유럽북부 방위는 유럽국가들이 맡고 미 해군은 대서양 방위만을 맡도록 건의하고있는 것은 해군역할을 부당하게 축소시키려는 것이며 국방성의 민간인 분석가들이 군부전문가들 및 합참본부의 분야를 침해하여 작전세부사항과 기동타격대 구조문제 등에 대한 지침을 건의한다는 것은 월권이라고 지적했다고 카플리·뉴스·서비스가 브라운 장군 서한의 요지를 입수하여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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