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요금 상승률, 물가 앞질러 물가불안을 가속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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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해 중 공공요금을 포함한 각종 서비스요금 상승률이 도매물가 상승률을 훨씬 웃돌아 물가안정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되었다.
대한상의가 분석한 77년 서비스요금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 가장 많이 오른 서비스요금은 이발요금으로 101·4%나 올랐으며 세탁료(68·3%) 의료비(38·8%) 차값(34·5%) 고궁입장료(34·1%)등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서비스요금 동향의 특징으로 ⓛ관리요금 또는 공공요금보다는 개인 서비스요금의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②일반물가 상승에 의한 코스트·푸시가 서비스요금 상승을 크게 유발했고 ③레저관계 요금의 상승률이 매년 높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서비스요금의 지속적 상승이 기업과 가계에 큰 부담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물가불안을 가속화하는 주인인 만큼 공공요금·일반 서비스요금의 안정화가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하고 ⓛ전기·철도 등 공공요금의 인상을 억제하되 불가피한 경우 일시의 대폭인상보다는 일반물가와의 연동제를 채택, 점진적 소폭적으로 올리며 ②서비스업체의 경영합리화를 통해 원가상승 요인의 요금전가를 최대로 줄이며 ③최고가격제도를 경쟁가격으로 유도하고 ④공공요금 인상은 취약산업이나 서민가계보호를 위해 차등 조정하도록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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