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상원의원에 2만천불 제공시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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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 특파원】박동선씨는 23일 미 상원 윤리위원회의 마지막 비공개증언을 했다.
회의가 끝난 후 애들레이·스티븐슨(민주·일리노이주)상원 윤리위원장은 『박씨가 사실대로 증언한 것 같다』고 말하고 그 이유중의 하나는 『박씨가 비록 면책을 받고 미국에 왔지만 그가 위증을 하면 처벌을 받게된다는 사실을 본인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티븐슨 위원장은 박씨가 8명의 전직 및 현직상원의원에게 2만1천5백 달러를 정치헌금 했음을 확인했는데 박씨의 돈을 받은 상원의원 한사람은 법이 요구하는 대로 그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티븐슨 위원장은 상원윤리위의 박씨 사건 조사에서 확인된 의원들의 범법행위는 처벌을 위해 가급적 신속히 법무성에 넘겨질 것이나 이미 사망한 상원의원들의 범죄는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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