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이 깊은 터키수상 연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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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일권 국회의장 일행은 23일 낮 터키 국회상원의 회의를 약 1시간 방청하면서 에체비트 수상의 외교정책 연설을 들었다.
에체비트 수상이 『터키는 미국이 우리의 안전을 보장해주지 않으면 우리 안보를 유지해줄 다른 나라를 찾아야겠다』고 선언한 연설에 대해 정 의장은 초강경 대미 입장표시라고 논평.
정 의장은 『미국이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시대는 지났으며 미국이 터키의 독립을 저지해도 터키는 독립을 유지해낼 수 있다』고 장담한 에체비트 수상의 발언은 장차 터키 외교를 진단하는 중요한 연설이라고 평가.
한편 정 의장 일행의 터키방문에 관해 앙카라 신문들은 『터키의 가장 친한 한국친구 귀환하다』는 제목의 전면해설을 포함, 모두 29건의 기사를 게재하는 등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앙카라=한남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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